2020년 1월의 첫 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무엇 하나 버릴 것도 그렇다고 간직할 이유도 없는 삶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내 삶을 두루 감싸고 있었다.

그렇게 지나가 버린 2019년이었다.

정말 치열한 1년을 보냈다. 단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영역에서 그렇게 처음 걸음을 배우는 아이처럼 나는 내딛어야만 했다.

다행히 그 분은 나의 곁에서 나의 걸음을 기억하고 계셨고, 내가 앞으로 나아갈 때 마다 혹은 넘어질 때 마다 나 보다 앞서서 때로는 뒤에서 나를 붙잡아 주셨다.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였다. 그럼에도 나는 성장할 수 있었고, 그 성장이란 신체적 혹은 정서적 영역 안에 나는 오로지 권순길이라는 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

아직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이다. 고작 100살 기준으로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인생이고, 누군가의 아들로 또는 남편으로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삶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오늘도 이른 새벽 부터 씻고, 출근길을 나설 뿐이다.

2020년 첫 글 부터 뭔 연민이나 아쉬움 또는 후회가 많은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시작이다.

벌써 15일이 지났지만 3개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그래… 이게 다 그 분 덕분이다.
그렇게 나는 감사한 인생.. 그러니까 존재 자체가 그 분 안에서만 설명되어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고맙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From. FaceBook 2009년 12월 20일 오후 5:04

인생을 알아간다는 의미에서 이 긴 여정이 새롭다는 것을 발견하는 요즘입니다.

은하철도 999를 타고 안드로메다 혹성을 종착지 삼아 떠난 여행이 아니지만 그런 순간에라도 나는 여전히 내 인생의 은하철도를 타고 있음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여전히 치열합니다. 깊은 고민과 문제들이 저를 반기고 있으니까요. 살아간다는 것이 그런가 봅니다.

과거의 어느 한점이 되었다 하더라도….

지금 나는 살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