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7

그렇게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변한 것은 없고 그저 안주해 있다.

생각이 많아지기 보다는 오히려 생각하는 시간을 없애기 위해 멍한 표정으로 창문 밖이나 아보카도를 보거나 그것도 실증이 나면 밖에서 뜀박질하는 것이 일상이다.

지방과 근육양이 비율이 1:1인 이상한 비만인이 되어 가고 있다.

할 일이 산더미 같다고? 아니 오히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욕구가 산더미 같이 쌓여져 있다.

아침에 내가 제일 잘하는 건 아내를 위해 커피를 내리고, 침구를 정리하고, 율이의 어린이 집 등원을 돕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제일 잘한다.

무엇일까?

이 허무와 공허의 뫼비우스 띠에 대해서 가르쳐 준 선생이 없다. 아니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 선,후배 또는 아내 조차도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오롯이 내 안에 담아 두고 쌓아서 높이 우러러 봐야 하는 것일까?

여전히 내 인생과 아내 그리고 아들의 인생은 진행 중에 있다. 인생의 나침반이 고장 나지 않았다면 나는 정해진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그것 만큼은 그것 하나만큼은 내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실이 쉽지 않다는 것과 신경쓰고 고민해야 할 것 조차 나는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해야 한다. 해 봐야 한다. 넘어지거나 혹은 쓰러지더라도 그래도 가봐야 한다.

그것 만큼은 내가 제일 잘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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